그 동안 숨은 보석같은 무명가수들을 발굴하며 인기를 끌었던 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이 시즌4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은 탁월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정으로 인지도를 쌓지 못하거나 대중 앞에 등장하지 못한 가수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자는 멋진 취지로 기획된 음악경연 프로그램이잖아요.




시즌을 거듭할수록 구석구석 숨어 있던 수많은 실력파/개성파 가수들이 발굴되었는데요. 시즌1에 이승윤, 시즌2에 김기태, 시즌3에 홍이삭이 우승하며 많은 감동과 재미로 꽉 채웠었죠.


"다시, 나를 부르다. 싱어게인4"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무명가수 81명을 7개조로 나눠 조별생존전 1라운드를 3주 동안 펼쳤는데요.


기존 시즌과 마찬가지로 1라운드가 끝난 다음 날부터 시청자들로부터 1인당 6명을 선택할 수 있는 사전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1라운드 2일차 방송 중에서도 우선 4명을 뽑았습니다. 이렇게 12명을 선택한 후 2라운드 진행 과정을 보면서 최종 6명으로 압축해 볼거예요.


1라운드 둘째 날 참가자 중 뽑은 4명은 25호, 77호, 18호, 59호인데요. 6호와 55호에게 마음이 많이 가서 고민 엄청 했네요. 최종 생각은 좋은 가수 한명 알게 된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답니다.


2025년 10월 21일(화) 2회 방송 참가자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여러분도 자기소개, 심사평, 획득 어게인 수를 참고로 각자만의 애정하는 가수를 뽑아 보세요~~~



본선1라운드 <오디션 최강자>조


74호 나는 1이 없는 가수다

참가곡: 백야(원곡: 짙은)



  • 자기소개: 2번의 오디션에서 3위와 2위를 경험해 봄, 싱어게인에서는 1위를 해보고 싶다. <펜텀싱어> 참가해서 잘 알려진 크로스오버 가수

  • 심사평: 여러 곳을 탐험해 보고 싶은 가수로 영혼은 야생마인데 목소리는 비단길 같은 자유로운 영혼/ 요즘 트랜드에 맞다(김이나), 새로운 것을 찾아 모험을 떠나지 말라/ 이미 가지고 있다(임재범)

  • 결과: 6어게인으로  2라운드 진출 확정


6호 나는 가가 가가 가수다
참가곡: Bad News(원곡: KIss of Life)



  • 자기소개: 중학생으로 <보이스키즈>에서 우승, 20대에 <너의 목소리가 보여> 참가하니 심사위원 윤상이 했다는 말 "가가 가가"(="그 아이가 그 아이냐"의 사투리)로 작명, 12년만의 참가

  • 심사평: 테크닉 하나만으로도 저에게 어게인 받았다/ 어절과 마무리를 이렇게 깔끔하게 처리하는 참가자는 처음이다(윤종신), 장점이 잘 어필되는 곡을 선곡했다/ 선곡도 실력이다/ 매력적이고 섹시했다(태연), 박자도 소화하기 쉽지 않고 4명이 부른 곡을 완벽하게 소화했다(코쿤)

  • 결과: 6어게인 2라운드 통과


25호 나는 더 이상 소녀가 아닌 가수다
참가곡: 비와 당신 (원곡: 박종훈)



  • 자기소개: 중2때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을 부른 후 그와 듀엣곡이 대박을 터트리면서(조회수 4,970만뷰의 경이로운 기록) 일약 유튜브 스타로 떠올랐던 소녀가수, 어느새 7년차 가수로 싱어게인에 다시 등장, 그 이후 성장하지 못한 것 같은 자책으로 싱어게인에 도전

  • 심사평: 오늘은 제가 25호 가수를 기다린 것 같다는 생각/ 너무 고급스럽고 예쁘다(백지여), 호흡과 발성이 좋아 예쁜 소리를 내줘서 듣기 편헀다/표현방법과 곡이 잘 어울렸다(태연), 스산한 느낌까지 줬다(코쿤), 노래 너무 잘한다는 모든 심사위원의 공통 평가

  • 결과: 7어게인으로 2라운드 진출, 유명세 만큼이나 좋은 음색과 완벽한 노래 실력으로 재검증





본선1라운드 <OST>조


36호 참가곡: 사이코지만 괜찮아 OST
(원곡: Got You)



  • 자기소개: 자신이 부른 드라마 곡에 나오는 마녀처럼 심사위원들을 홀리고 싶다. 몽환적 음악과 몽환적 목소리로 전형적인 OST가수의 모습 연출

  • 심사평: 매력적인 톤이 좋아 한국어로 된 노래도 들어보고 싶아(혜리), 음색 자체가 너무 훌륭한 음색 깡패다/ 나도 모르게 홀린 듯이 어게인 버튼을 눌러 버렸다(규현)

  • 결과: 6어게인 2라운드 진출


22호 나는 1집 없는 가수다
참가곡: 질투 OST

  • 자기소개: 데뷔 34년차, 1992년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시청률인 최고 시청률 56.1%를 찍은 대히트 드라마 '질투'의 OST, 이것 하나로 곡설명은 끝, 이후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본인이 작곡했다는 소개, 지금 당장 지구를 떠나야 한다는 자문에 백번이나 같은 답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것

  • 심사평: 전주만으로 소름 돋는 곡, 초대박 드라마의 OST/  , 톤 유지가 너무 여전해서 너무 좋았다/곡의 특이한 마무리로 추억을 살려줘 감사하고 벅차다(김이나)/ 33년을 너머 신인처럼 도전한 용기와 자신감에 감사/ 우리 함께 잘 걸어갑시다/ 나와줘서 감사하다(임재범)

  • 결과: 4어게인으로 합격 보류, 이후 탈락했지만 추억을 소환시켜 준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출연자, 확실히 대중음악에는 트랜드가 있다. 장르를 넘어 창법과 발성도 다르다. 전유나와 마찬가지로 추억 소환으로 충분했다.


52호 나는 환승하고 싶은 가수다
참가곡: What If (환승연애2 OST)



  • 자기소개: 등장부터 잘생김으로 눈길 끌고 작명에서 드라마를 바로 유추할 수 있었던 52호

  • 심사평: 곡이 너무 어렵다(심사위원과 출연진들의 전체적 총평). 코러스 없이 가성과 진성고음을 오간 땡떙한 이 소리로 다른 노래를 부른다면 반전 매력일 듯(규현), 굉장한 기량을 가진 가수라고 판단/ 음역의 폭도 넓고 좋은 의미로 사람 신경 쓰이게 하는 주파수도 가졌다(백지영)

  • 결과: 3어게인 탈락 위기에서 백지영의 슈퍼어게인으로 기사회생, 슈퍼어게인 쓰기 전 여러 질문들로 김빠져 버려 역대급으로 웃겨버린 긴장감 제로의 슈퍼어게인


28호 나는 얼떨결에 발라드 가수다
참가곡: My Love (상두야 학교가자 OST)



  • 자기소개: 걱정 가득하며 등장한 가수, 댄스 그룹으로 데뷔했다가 드라마 감독에게 선택되어 드라마 OST를 부르게 되었다, 잠정적 은퇴 상태지만 가끔 무대에 서는 마음은 늘 행복하다

  • 심사평: 고수다/ 너무 좋다/ 너무 잘한다/ 모두를 사로잡은 매력적 음색(심사위원들 총평), 첫 소절에서 바로 무장해제됐다(규현), 노래 듣는 내내 너무 설레었다(태연), 찾은 것 같습니다/ 싱어게인4의 고막남친은 저 분이 확실합니다/ 정말 황홀하고 심금을 울렸다(혜리)

  • 결과: 올어게인 2라운드 진출, 노래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는 가수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짐

본선1라운드 <내야의 고수>조


77호 나는  셀프 스밍 가수다
참가곡: 모여라 (원곡: 송골매)




  • 자기소개: 싱어게인3 출연자 추승엽가 각별한 사이(사제지간)로 소개, 목 가다듬는 소리에 벌써 추승엽 라인임을 확인함,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로 등장, 카랑카랑한 음색에 즐기는 모습

  • 심사평: 1절 끝난 분위기로 백지영과 임재범의 어게인 버튼을 낚음, 독특한 노래와 진행을 자신감 있게 즐긴 모습이 섹시하고 멋있다(백지영), 77호는 한국 남자가수들이 갖고 싶어하는 쇳소리가 있다/ 이런 쇳소리는 잘 안올라가는데 다른 곡까지 기대하게 됐다(윤종신), 가수가 노래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만의 색깔을 장착하면 훨씬 매력적이다. 임재범의 새로운 칭찬 "아주 나이스"("참 잘했어요"의 영어 버전ㅋㅋ)

  • 결과: 7어게인 2라운드 진출
 


76호 나는 내 히트곡이 씁쓸한 가수다
참가곡: With Me (원곡: 휘성)



  • 자기소개: 현재 가수 겸 작곡가로 활동 중, 자신의 곡이 좋은 평가를 받아도 가수로서 인정받고 싶은 갈망, 규현 앨범의 타이틀곡 '하루마다 끝도 없이'의 작곡가, 6호 가수가 부른 'Bad News'도 작곡, 싱어송라이터의 모습을 찾고 싶어 "저를 위한 무대, 저를 위한 장면들로 꽉 채워보고 싶다"며 도

  • 심사평: 오디션이라 기량을 넓게 보여줄 수 있는 곡을 선택했지만 짙기가 아쉽다/ 말랑말랑한 곡이 어울리는 보컬이다(김이나), 노래를 이렇게까지 잘 하는지 몰랐다/ 훌룡한 스킬과 외모도 마음에 든다(규현)/ 스킬이 더 먼저 와닿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가 좀 더 필요해 보인다(혜리)

  • 결과: 5어게인 합격 보류


18호 나는 죽다 살아난 가수다
참가곡: 진심 (원곡: 김광진)



  • 자기소개: 휠체어를 타고 나온 참가자, 싱어게인 예심 합격 후 교통사고로 허리가 6군데나 부러진 상황에서도 재활을 하며 싱어게인4에 출연, 노래할 수 있는 목소리와 기타를 칠수 있는 팔과 손이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초긍정녀, 최근 드라마 <트렁크> OST에 참여하면서 공유를 만났는데 싱어게인 애청자라고 해서 고유에게 자신을 각인시켜 보려고 출연을 결심했다는 재미있는 사연 소개, 다친 허리에 허리보조기를 차고 완벽하게 곡을 소화함 

  • 심사평: 1라운드 무대 중 도입과 착지가 제일 좋았다/ 순간적으로 18호의 드라마 한편을 본 느낌(김이나), 1라운드 참가자 중 씬이 가장 강력했다/ 함께 몰입시킬 수 있는 실력(코쿤), 몰입도 목소리 선곡 기타 모두 너무 좋았디/ 안 좋은 것이 단 하나도 없었다/ 긍적적 마인드까지 완벽해서 존경스럽다(혜리), 노래에서 18호가 어떤 사람인지 느끼게 해줬다/ 아프지는 않은지(백지영)

  • 결과: 올어게인 2라운드 진출, 가장 많은 감동을 주고 강한 인상을 남긴 스토리의 주인공

  • 싱어게인4에서 가장 인상적인 출연자: 싱어게인4에서 가장 많은 스토리를 남긴 출연,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고도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 도전 이유로 공유에게 각인을 꼽자 공유가 SNS로 바로 화답해준 스토리. 가수 양희은과의 관계 등이 알려지면서 숱한 화제거리를 남긴 출연자




본선1라운드 <슈가맨>조


75호 나는 강한 가수다
참가곡: 난 너에게 (To You)




  • 자기소걔: '강하다'라는 뜻을 가진 걸그룹이 2006년 해체, 이후 혼자서 불러보는 것은 처음(엄두 자체를 내지 못했음), 4인조 걸그룹의 곡을 혼자서 소화한 대단한 실력

  • 심사평: 사실 기대치가 높지 않았는데 노래를 너무 잘한다(윤종신), 추억을 소환해 준 곡으로 실력이 너무 좋아 다른 곡을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하다(태연), "응원합니다"/ 노래와 랩의 호흡이 달라 전환이 어려운데 전환이 너무 빠르다/ 이 정도라면 "이건 깡이야"(백지영)

  • 결과: 6어게인으로 2라운드 진출


7호 나는 아직도 꿈꾸는 가수다
참가곡: 아라비안 나이트 (김준선)



  • 자기소개: 중학교 때 퀸 음악을 듣고 가수의 길을 선택, 당시 최고 음악방송 <가요톱10>에서 1위의 꿈을 이룸, 당시 1위 경쟁곡이 신승훈의 '그 후로 오랫동안'과 김수의의 '애모'를 이김, 전주와 동시에 알아들은 90년대 초반 선풍적 인기의 '아라비안 나이트'

  • 심사평: 35년만의 재회로 90년대 초반의 나이트 클럽 추억을 소환해 줌(윤종신), 임재범과 닯은 얼굴로 얼굴모사 시도 후 허탈한 웃음만 남김/ 행복한 과거로 데려다 줘서 고맙다(임재범)

  • 결과: 4어게인으로 합격 보류


55호 나는 일종의 가수다
참가곡: 일종의 고백 (본인곡)



  • 자기소개: 원인을 알 수 없는 무기력, 새로운 곡을 만들어 가는 것에 의미를 잃어버려 무언가라도 찾으러 나왔다, 세상의 멋진 가수들도 많지만 나 같이 자극 없느 음악을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니 나도 '일종의 가수'라고 작명, 많은 참가자들이 기타 연습곡으로도 많이 선택해서 불렀다는 가

  • 심사평: 어릴 때 가사를 듣고 충격을 받아 펑펑 울었다는 곡(혜리), 위로를 전달해 주는 가수로 남아달라(윤종신), 내가 너무 하고 싶은 음악을 보여줬다(코쿤), 숨어서 위로받고 싶었던 그 시절이 생각나게 해서 백지영을 울린 곡('싼 눈물'의 애드립으로 가볍게 마무리)

  • 결과: 7어게인 2라운드 진출, 나른하면서도 묘한 멜로디 속에 평범해며 여운이 남는 가사로 더욱 강한 자극을 남김. 이 곡 가사 너무 독특하게 마음을 울린다. "마음은 말처럼 늘...쉽지 않았던 시절"ㅠㅠ


본선1라운드 <오디션 최강자>조

26호 나는 조선팝 가수다
참가곡: 비오는 어느 저녁 (원곡: 김현식)



  • 자기소개: 많은 심사위원과 출연진들이 알아본 국악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 우승자 출신, 국악의 전통요소와 팝을 혼합한 조선팝 장르의 창시자, 자기만의 장르를 만들어 가는 독특한 풍의 가수

  • 심사평: 아주 색다른 감정을 준다/ 뉴올리언스에서 막걸리에 취하면 이런 느낌일까/ 자기의 소리의 길을 찾은 사람이 확장해 나가는 모습을 봐서 너무 좋았다(김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모습이 존경스럽고 감사하다(혜리)/ 이렇게 퓨저닝을 잘하는 사람의 곡을 실제로 들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임재범)

  • 결과: 7어게인으로 2라운드 진출, 김현식의 명곡을 블루지한 가요인지 국악인지 모를 정도의 묘한 퓨저닝이 놀라운 보컬리스트와 편곡에 빠져들다.



59호 나는 아시아의 갓이었던 가수다
참가곡: 세월이 가면 (원곡:최호섭)




  • 자기소개: 10살에 <아시아 갓 탤런트>에 나갔다가 파이널까지 진출한 필리핀 가수, 한국에는 방송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음, 싱어게인에서 자신의 탤런트를 보여주고 '갓59호'로 불리고 싶어 도전, 가사의 발음(특히 'ㅅ' 발음)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 필리핀의 가족과 영어 통화도 하지 않았다는 그녀

  • 심사평: 무슨 생각을 하며 불렀어요/ 59호가 보는 간절함을 나도 같이 보게 한 느낌/ 순수함을 잊지 말아 달라 부탁/ 지금 이 길이 맞으니 주위에 흔들리지 말고 자기가 가고 싶은 길을 가면 최고의 디바가 될 것이다(백지영을 울림), 외국인이 우리 말을 한글자 한글자 소중하게 구사하는 모습이 더 깊다(김이나), 팝 발라드를 고급스럽게 소화하는 요즘 보기 드문 스무살(윤종신)

  • 결과: 올어게인으로 2라운드 진출, 땡큐 포(Thank you po)~


둘째날 경연에 참가하여 2라운드 진출한 무명가수들을 소개해 드렸어요. 여러분들은 이 중 어느 가수에게 표를 던지실건가요?

3주차 참가 가수들까지 마저 보신 후 내 마음 속의 6명을 골라 봅시다. 그 중 누적 투표수 최다 득표자가 우승을 하게 되겠죠.

지난 시즌들을 보면 회를 거듭할수록 Top6의 윤곽은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더라구요.

이번 싱어게인4에서도 우리 모두 각자의 Top6를 뽑아 보고 그 중 누가 우승할지 흥미진진하게 즐겨 봅시다~~~